러닝(running)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사랑받는 운동입니다. 신발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높은 자유도와 엄청난 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다이어터분들도 애용하는 운동인데요.
오늘은 러닝을 해야하는 이유와 야외러닝과 러닝머신(트레드밀)의 장단점을 비교해도록 하겠습니다.
러닝(running)을 해야하는 이유
모든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는 동일합니다. 바로 '건강' 때문입니다. 달리기(러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러닝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강화해주는 최고의 운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반드시 러닝을 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장기능 강화
러닝을 하면 심장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심장은 혈액을 온 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러닝을 통해 심장기능을 강화하면 산소와 영양소를 골고루 잘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산소와 영향소가 잘 전달되면, 지구력이 향상되어 쉽게 피로해지지 않아 보다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게됩니다.
2) 체지방 감소
러닝은 체지방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가 좋은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러닝은 유산소운동이자 전신운동으로 시간당 열량소모량이 굉장히 높은 의외의 고강도 유산소운동입니다. 따라서, 체지방을 연소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성인병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정신력 향상
러닝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러닝이 '정신력 운동'이라는 점입니다. 당연하게도 모든 운동은 어느정도 힘들어야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구간이 반드시 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야 운동이 되기 때문이죠.
러닝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운동 중 하나입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면 포기하고 싶어지고 자기합리화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를 적절히 통제하며 견디고 극복한다면, 정신적 쾌감의 극치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 러너스하이(runner's high)란?
러닝을 하다보면 숨이차서 더는 뛰기 힘든 순간이 온다. 이를 'Dead Point'라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순간을 견디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고 희열감까지 느껴진다. 이러한 현상을 '러너스하이' 또는 '러닝 하이'라고 한다. 이는 일종의 감정 호전상태이며, 일종의 오르가즘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한다.
야외러닝과 러닝머신(트레드밀) 장단점 비교
러닝은 신발 한 켤레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하고 자유도가 높은 운동이다. 따라서, 장소 선택에도 굉장한 자유가 있다. 야외에서도 뛸 수 있으며, 러닝머신(이하 '트레드밀')에서도 당연히 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똑같이 달리는 것이고, 안이냐 밖이냐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간과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러 차이가 있다. 야외러닝과 러닝머신의 장점과 단점을 통해 그 차이를 알아보자.
1) 러닝머신(트레드밀)의 장점과 단점
- 장점
(1) 접근성
트레드밀은 어느 헬스장에 가도 구비되어 있고, 심지어 집에도 설치하기 편한 운동기구이다. 근력운동과 러닝을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근력운동 후 바로 뒤만 돌면 트레드밀이 있기에 동선낭비가 적다.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할 수 있기에 날씨에 영향도 받지 않는다.
(2) 관절 보호
트레드밀은 대부분 충격흡수범퍼가 내장되어 있고, 다중압축벨트형식의 러닝벨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쿠션감있는 러닝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트레드밀에서 러닝을 해보면 약간 푹신함을 느낄 수 있다. 쿠션감있는 바닥은 러닝시 무릎과 관절에 오는 충격을 덜어주어, 관절을 보호하는데 유리하다.
(3) 기록측정
트레드밀은 일정한 속도로 아무방해 없이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측정이나 목표설정에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경사도를 조절하면 임의로 적절한 기울기의 바닥을 달릴 수 있어 특정훈련에 효과적이다.
- 단점
(1) 지루함
트레드밀은 지루하다. 실제로 운동해보신 분이라면 모두가 공감할텐데, 똑같은 시야와 환경에서 동작의 반복만 수행해야하는 트레드밀은 지루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트레드밀의 시초는 영국 교도서의 고문기구였다. 따라서, 아무리 TV를 보고, 유튜브를 보며 달려도 지루함이라는 정신적 고통이 크다.
(2) 멀미
멀미를 쉽게 느끼시는 분이라면 트레드밀을 타고난 뒤 혹은 타는도중에 멀미를 느낄 수 있다. 몸은 뛰고 있는데, 주변환경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것의 차이로 멀미가 발생한다. 또한, 시각적 자극과 신체적 반응이 달라, 뇌에서는 이를 보정하려는 노력이 계속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비교적 빠르게 피곤해진다.
(3) 근육의 비균형적 발달
트레드밀에서는 좌우 방향의 전환이나 바닥의 굴곡이 없다. 따라서, 일정한 동작만을 수행할 수 밖에 없어, 주동근에만 자극을 때려박고 이 외의 소감각과 소근육의 균형적인 발달을 저해한다. 따라서, 균형있는 하체발달보다는 특정 근육의 자극고립에 더욱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2) 야외러닝의 장점과 단점
야외에서 러닝을 하면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으로 인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각적이미지가 계속해서 달라지므로 더 오래 더 많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러닝크루와 같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면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추가로 NRC, 런데이 등의 어플을 사용하면 경로, 소요시간, 평균페이스 등을 측정해줘서 기록을 쌓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2) 근육의 균형적 발달
야외러닝은 트레드밀과는 반대로 방향조절이나 좌우경사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노면의 변화로 바닥을 쥐는 힘, 미는 힘, 종아리 근육이 좌우 경사를 버티는 힘 등의 다양한 협력근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언덕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 지형지물에 맞게 다리의 위치를 순간적으로 조정해줘야하므로 순발력, 소감각, 소근육 발달에 유리합니다.
(3) 정서
야외러닝은 정서적으로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줍니다. 개인훈련같은 트레드밀과 다르게 야외러닝은 그 날의 날씨, 기온, 바람, 햇빛 등 자연을 느끼면서 뛸 수 있습니다. 이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더 나아가 자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 단점
(1) 접근성
최근 대부분의 인구가 대도시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야외에서 러닝을 할 수 있는 공원같은 공간이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따라서, 흐름이 끊기지 않으며 계속해서 뛸 만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먼지나 매연, 미세먼지 등이 많아진 도시에서는 호흡기와 기관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관절의 부하
우레탄이 깔려있는 전문적인 트랙이 아닌 이상 우리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흙바닥 등을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노면들은 굉장히 딱딱하여 러닝시 발생하는 충격이 그대로 관절에 전달되게 됩니다. 괜찮은 러닝화를 신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쿠션감있는 트레드밀에 비해 무릎과 관절건강에 비교적 불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날씨의 영향
비나 눈이 오면 뛸 수 없습니다. 요즘은 미세먼지나 황사가 짙은 날에도 뛰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야외러닝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에 날씨에 따라 제약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야외러닝과 러닝머신(트레드밀)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외러닝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시기와 때에 맞춰 번갈아가며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러닝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좋은 운동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운동입니다. 다만, 체중이 좀 나가시는 분들은 사이클부터 먼저 시작하셔서, 관절에 무리없이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러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