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발리 항공권 예약하기 (+ 싸게 예약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긴 추석연휴에 엄마랑 둘이 발리여행을 가기로 하였는데요. 추억기록과 정보제공 겸해서 제가 발리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및 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게시물인 '발리 항공권 예약하기' 편입니다. 편하게 봐주세요 :)

발리여행-항공권-예약하기

  발리 항공권 가격

발리는 다른 여행지에 비해 항공권 가격이 천차만별인 여행지입니다. 작성일인 2023년 8월 12일 기준으로 스카이스캐너에 검색을 하면, 60만원 초반대부터 17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저가보다 무려 3배 정도 비싼 가격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직항노선과 경유노선이 둘 다 있기 때문인데요. 직항과 경유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0만원대부터-170만원대까지-다양한-스카이스캐너-발리행-비행기티켓
스카이스캐너-발리행-비행기티켓

1) 직항

대한항공에서는 발리 덴파사르공항까지 직항노선을 운행중에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7시간 정도이며, 가격은 보통 100만원 초중반대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여행하는 시즌은 추석연휴가 낀 성수기로 가격이 올라 17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몇년전 후기만 봐도 50만원대에 가신 분들도 가끔 보였는데,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나봅니다. 제가 6년전쯤에 처음 발리를 갔을 때는 직항이 평균 70만원대 정도였던거로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돈이 많고(?) 시간이 없으신 분이나 아이나 노인분이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 등은 보다 편하고 쾌적한 직항을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유하는 것이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2) 경유

발리는 여러 저가항공사의 자가환승(경유)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에어아시아, 비엣젯항공, 세부퍼시픽, 제주항공 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10시간 ~ 30시간이며, 가격은 약 50만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방문하는 시즌은 추석이라 최저가가 60만원대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경유는 크게 10~15시간 걸리는 경유노선이 있고, 30시간 정도 걸리는 경유노선이 있습니다. 이 두 노선의 가격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으니 반드시 10~15시간이 걸리는 경유노선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노선의 경유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에서 4~6시간정도 경유합니다.

제가 처음 발리를 갔을 때 30시간이 걸리는 경유노선을 타고 갔었던 적이 한 번 있습니다. 제가 시간은 많았는데 돈이 없던 시절이라 젊은 패기로 선택했었는데 노숙은 생각보다 피곤했습니다. 되돌아보면 낭만은 있었으나, 엄마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하루 노숙을 시킬 수는 없습니다.

☑️ 내가 선택한 항공권

직항과 경유 둘 중에 고민하다가 연휴도 길고, 가격차이도 꽤 심하게 나서(약 인당 100만원) 조금은 불편하지만 가성비 좋은 '경유'로 선택했습니다. 엄마의 의견도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고, 그 돈으로 현지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푹 쉬다오면 된다고 하셔서.. 적극 반영했습니다.

먼저 비용부터 말씀드리자면, 2인기준 총 결제금액은 1,487,452원입니다. 1인당 대략 75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기내수화물, 여행자보험, 일정보장, 지정좌석 등 모든 추가 옵션들은 전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저가항공사는 자리를 지정해서 앉는것도 약 5만원의 추가금액을 내야했습니다🥲 심지어 위탁수하물은 1개 추가하는데 약 20만원 이상 금액을 지불하라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가볍게 가자!

발리여행-왕복-항공권
발리여행-왕복-항공권

발리행 비행기는 제주공항과 비엣젯공항 2개 항공사를 이용하며, 총 예상 소요시간은 15시간 50분입니다. 경유는 베트남 호치민의 떤선녓 국제공항에서 할 예정이며, 약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출국 시간대는 서울에서 밤에 출발해서, 다음날 정오쯤에 발리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일정상 이 시간대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행 비행기는 세부퍼시픽과 에어아시아 2개 항공사를 이용하며, 총 예상 소요시간은 13시간입니다. 경유는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할 예정이며, 약 4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귀국 시간대는 발리에서 오전에 출발해서 서울에 밤늦게 오는 일정입니다. 

  발리 항공권 싸게 예약하는 법

1) 끈질기고 지속적인 탐색

여행을 일찍 계획하셨다면 유리합니다.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 아고다, 북킹닷컴 등 항공권 판매사이트에 가격 알람을 걸어두고, 싼 가격의 항공권이 뜨면 바로 결제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시즌의 대략적인 시세파악이 먼저 선행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과 결단력입니다. 좋은 가격의 항공권이 떴을 때 망설이지 말고 결제하셔야 놓치지 않습니다.

2) 구매경로 파악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과 같은 항공권 예매 사이트는 직접 항공권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즉, 다시말해서 싸게 항공권을 파는 사이트를 연계해주고 이에 대한 커미션을 받아먹는 사업형태입니다. 따라서, 항공권 예매사이트에서 싼 가격의 티켓이 떴다면 구매경로를 파악하신 뒤 해당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하시는게 저렴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스카이스캐너에서 저렴한 항공권을 구했고, 구매경로를 살펴보니 '키위닷컴'이라는 여행사에서 티켓을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해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략 10만원 이상 절약했습니다.

📍 주의사항
저가항공사 및 저가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하는 경우 취소 시 환불을 못받는다던가 고객센터가 연결이 안된다던가 등의 불편하고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예약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3) 제휴할인

본인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및 통신사 등을 통해 항공권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카드의 경우 특정 항공권의 가격을 1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휴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놓치지말고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엄마랑 발리여행하기 첫번째 편인 '발리 항공권 예약하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항공권만 예약해도 여행준비의 절반정도는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자 상황을 고려하여 지혜로운 방법으로 발리 항공권을 예매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